생계형코더 2

보통의 개발자의 리얼 라이프.

※먼저 이 글은 현직 개발 1년 6개월 차가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립니다. The Programmers.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개발자, 프로그래머, 디벨로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들을 부르는 언어는 다양하다. 그들의 이미지를 한번 떠올려보자면, 까만 배경에 알아볼 수 없는 영어들로 빼곡히 채워진 화면을 들여다보며 우다다다다 키보드를 갈겨(?)대면 유저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등이 뚝딱뚝딱 만들어지는. 뭐 그런 . . you know? 이제는 우리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 등 내로라하는 IT기업들이 떠오르고 그것들을 만들어내는 자들은 왠지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능력자 일 것만 같다. 나도 개발자!! (라 쓰고 생..

개발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개발자입니다.

개발을 좋아하는 개발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 주변에만 봐도 개발이 좋아서 한다는 개발자는 가뭄에 콩 나듯 찾아보기가 어렵다. 나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개발이 지지리도 싫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취업을 해야 하고 먹고살아야 했기에 개발 공부를 하고 개발 분야로 취업준비를 했다. 운이 따라 주었는지 취업난 시기에 비교적 빠른 시기에 취뽀를 하게 되었으나, 인생이란 얄궂은 놈은 절대로 나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일하게 된 부서는 개발직이 아닌 전기분야로 발령이 나게 되었고, 그 안에서의 포지션은 개발 기획 쪽이긴 했지만 기대와는 완전히 엇나간 업무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겉으로 볼 때 취업을 빨리 한 점, 공사 계열이라서 업무환경이 편했던 ..